강아지 유모차 디클펫 러비어스 데일리 입문용으로 좋다

 

미료는 7살 강아지다. 올해 여름에 처음으로 강아지 유모차인 개모차를 구매했다. 개모차를 구매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미료는 아직 어리고 몸이 불편하지도 않고, 잘 걸어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강아지 유모차의 필요성을 잘 못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여름 38도라는 무더위에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심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데에 무리가 있음을 느꼈다. 건강이 염려되었다. 그래도 산책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개모차를 구매하게 되었다. 개모차는 생각보다 도시에서 유용했고, 복합쇼핑몰이나 식당에 동반할 때도 꽤 유용하게 사용한다. 그중 디클펫 러비어스 데일리를 구매한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

강아지 유모차를 열심히 알아보았다. 처음 구매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아볼 수록 욕심이 더해져 기능하나가 더해질 때마다 올라가는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웠다. 내 마음에 쏙 드는 해외 직구 제품까지 알아봤고 에어버기 같은 유명 고급브랜드의 유모차는 100만 원이 넘기도 했다. 아이들 유모차를 구매하는 부모의 마음을 체험했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디클펫으로 결정했다. 입문용으로 가볍게 사용해 보고 꼭 필요한 기능이 더해진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디클펫 유모차는 티니, 코코, 데일리, 콤팩트, 팰리스로 단계가 구성되어 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가격은 높아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평소에 가볍게 사용하면서 가격적으로 합리적인 데일리를 선택했다. 6만 원 미만이었다. 가장 저렴한 티니는 약 4만 원이고, 가장 비싼 팰리스는 약 17만 원이다

 

기능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개모차를 알아보면서 유모차의 여러 기능을 알게 되었다. 내가 고려했던 몇 가지 기능을 공유한다. 

1. 바퀴 고정여부 : 경사가 진 곳이다. 잠시 정차했을 때 바퀴에 고정기능이 없으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퀴고정 여부를 필수로 확인했다.

2. 분해여부 혹은 접이식 : 일체형 유모차는 바스켓 부분을 따로 보관할 수가 없다. 평상시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차에 탑승하거나 휴대할 때 분리가 되어 접히는 기능은 아주 아주 중요하다. 디클펫 러비어스 데일리는 옆에 손잡이 부분을 잡아 올리면 아주 쉽게 접을 수 있다.

3. 수납공간 : 수납공간도 중요하다. 컵홀더를 따로 추가할 수도 있는데 컵홀더는 추가하지 않았다. 수납공간에 강아지 간식과 배변봉투 등 강아지 용품 몇 가지를 챙겨다니기에 넉넉하고 좋았다.

 

디자인

디자인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필수 고려사안이었다. 보통 저렴한 입문용 개모차는 디자인이 허술해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디글펫은 디자인 측면에서 아마 가성비가 가장 좋은 유모차가 아닐까 싶다. 바퀴의 크기가 조금 더 크면 좋겠지만 가성비 유모차 답게 딱 적당하다. 바퀴 4개와 비율이 안정적이고, 손잡이 높이도 적당해서 사용하는데 부담도 적다.

 

사후관리

디클펫은 고객센터 운영이 활발히 되어있어서 사후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다. 아직 고장이나 하자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아서, 문의할 일은 없었으나 후기 이벤트를 하는 등 사후관리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그래서 구매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받는 느낌이어서 아주 좋았다.

 

개모차 꼭 사야 할까

나는 구매하고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너무너무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다. 다음 유모차를 살 때 고려사항을 분명히 알게 되어서 좋았고, 강아지와 함께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져서 좋았다. 미료도 날씨에 상관없이 외출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았다. 특히 캠핑 갈 때 가끔 스트레스를 받아하는데 널찍하고 아늑한 자기만의 공간을 항상 가지고 다니니까 외부활동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덜한 것 같다. 아무튼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디클펫 유모차를 추천한다. 미료도 나도 너무너무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