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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료는 5살이란 늦은 나이에 중성화를 했다. 우리가 아기때부터 함께 지냈더라면 조금 더 일찍해줬을 텐데, 성견이 된 후 입양이 되었고 그래서 우리집에 온 뒤 6개월차에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었다. 정말 정말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했다. 중성화라는게 생식기능을 인위적으로 파괴하는건데, 이는 동물 자연의 섭리를 깨트리는 잔인한 행위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인간이랑 살아가야한다는 이유로 동물들이 이걸 겪어야 한다니 너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했을 때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 중성화를 진행했던 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들이라면 그들의 건강은 항상 큰 관심사이다. 중성화는 강아지에게 많은 장점이 있으며, 조금더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필수적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글에서는 중성화의 중요성과 장점에 대해 알아볼것이다.

 

중성화는 건강한 삶의 시작

첫번째로 유방종양(Breast Tumors)을 예방할 수 있다. 암컷 강아지의 경우 수컷에 비해 유선 종양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이는 중성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두번째, 전립선 질환(Prostate Disorders). 수컷 강아지의 경우 중성화를 통해 전립선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며, 전립선 확대 및 염증 관련 문제도 감소한다.

셋째, 자궁 축농증(Pyometra). 자궁 축농증은 자궁 내에 감염이 생기는 상태로, 자궁이 부풀어 오르고 강아지로 하여금 통증을 유발하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질병이다. 이는 중성화를 통해 자궁을 제거하면 위험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다. 미료도 전체 검진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자궁 축농증이 있었다. 중성화를 진행하고 적출된 자궁을 통해 이미 자궁 축농증이 진행되었음을 발견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중성화를 늦게 했더라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점때문에 미료의 중성화 수술을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간질(Perianal Fistulas). 특히 수컷 강아지에게서 발생하는 특정 피부질환인 간질은 중성화 수술로 예방할 수 있다. 중성화는 생식기관과 관련된 선도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방지하면서, 그로 인한 피부 문제를 감소시킨다.

 

중성화를 통한 행동문제와 스트레스 감소

중성화를 통해 발정기간 내 발생하는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강아지의 발정기간 동안 마운팅을 하는 등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나 행동 문제들이 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 과도한 울음이나 행동 변화, 그리고 다른 강아지와의 극심한 경쟁행동을 감소시킨다. 소극적이고 행동량이 적은 미료가 우리집에와서 처음 발정기를 겪었을 때 놀랐던 경험이 있다.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며 특히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붙들고 마운팅을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발정기 스트레스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고, 중성화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특히 수컷의 경우 발정기동안 암컷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지배욕구를 줄이기 위해 중성화를 시행한다. 중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격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불안과 과도한 에너지를 감소시킴으로써 강아지와 주인 간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다.

 

중성화 수술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진행 전 몇가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진행하는데 이는 강아지의 건강상의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것이다. 혈액검사와 피부검사를 포함한 몇가지 진단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수술과정동안 수컷은 생시기를, 암컷은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미료는 수술 후 마취가 깬 몇시간 뒤 바로 퇴원을 했다. 필요에 따라 병동에서 일시적으로 회복기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후에는 '넥카라'라고 불리는 장치를 통해 강아지 수술부위를 핥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수술비용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이 든다. 하나의 병원에서 판단하지 말고 2~3개의 병원에서 판단해보고,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앱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미료는 어렸을 때 홍역을 앓아서 이빨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서, 중성화 수술과 함께 이빨 발치도 진행했다.

 

맺음말

보통 중성화는 6~9개월정도 1 미만 어렸을 진행한다. 하지만 노견이 아니라면 2,3살에도 진행하기도 한다. 그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나이에 수술을 진행한 미료에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견뎌주어 너무 고맙다. 인간과 강아지가 더욱더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그리고 행복한 삶을 보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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