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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눈꽃

 

겨울이 되면 제주도의 대부분의 지방에 눈이 녹아도

눈이 그대로 유지되는 곳이 있다

바로 한라산이다

 

2년 전 이맘 때 쯤 다녀온 한라산은

설경이 예술이었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곳곳에 눈꽃이 가득했다

 

한라산을 처음 방문하는 등산객들과

2024년 1월 1일 해돋이를 보러 한라산을 등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라산 등반 정보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한라산 등산 코스 종류

 

한라산을 가기 위한 입구는 여러가지가 있다

 

출처 : 한라산 홈페이지

 

한라산탐방로는 입구를 기준으로

1. 관음사

2. 어리목

3. 영실

4.어승생악

5. 석굴암

6.돈내코

7.성판악

대부분 제주시(북쪽)에서 입산하므로

대표적인 관광코스인 관음사와 영실코스, 성판악로 입산한다

 

✔️관음사 탐방로

 

한라산 북쪽코스인 관음사탐방로는 성판악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8.7㎞의 탐방로이며,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며, 해발 고도 차이도 커 한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전문 산악인들은 물론, 성판악 코스 탐방객들도 하산 할 때 주로 이 코스를 이용한다. 관음사지구야영장을 출발하여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구린굴 을 만나게 된다. 이 굴은 제주도내 동굴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동굴동물과 박쥐의 집단서식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구린굴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탐라계곡이 나오고 계곡을 지나 능선을 오르면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개미등 이다. 이 개미등에서 50분 정도 올라야 삼각봉에 이른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 계곡을 내려가면 용진각계곡이 나온다.

 

삼각봉은 화산폭발로 빚어진 기기묘묘한 바위와 웅장한 품새, 고사목 등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사가 가파른 만큼 호흡을 조절해야할 정도로 힘들지만, 이곳에서 1시간 40분 걸으면 백록담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탐방로 입구에는 야영장이 있으며,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면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리목 탐방로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탐방로 입구(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체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 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서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어리목탐방로는  사제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건기 시에 샘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이곳 탐방로에서는 노루의 출현 빈도가 높은 편이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윗세오름과 남벽순환로 일대에는 날씨변화가 심한편이어서 안개, 낙뢰, 환상보행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탐방 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영실코스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1,280m)까지 2.5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1,700m )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 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 (해발1300m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5km의 구간은 12인승이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함)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 시에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하며 선작지왓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어승생악

어승생악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즐겨찾는 오름으로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학습탐방로로 활용되고 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이다. 탐방소요시간은 편도 약 30분이며, 어리목 탐방안내소 옆에 입구가 있다.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는 1945년 당시 만들어진 일제군사시설인 토치카가 남아있으며, 내부는 아직도 견고하여 5~6명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참호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승생악 허리의 지하요새와 통하게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함몰되어 막혀있다.\

 

✔️성판악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판악관리사무실(해발75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오름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산은 관음사 코스로도 가능하다.

 

또한 탐방로 5.8km지점에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600m를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전망대가 있다.

 

이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자생지인 구상나무 숲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이며 한라장구채 큰오색딱따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한라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위에 설명을 보면 알 수 있 듯이

한라산의 모든 등산로가 정상인 백록담을 향하는 것은 아니다.

 

백록담을 향하는 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두가지 이다.

 

성판악코스는 코스가 길고, 가파르긴하지만

관음사 코스보다는 등산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겨울 설산을 오르기에는 초보자들에게 성판악 코스를 추천한다.


 

한라산 겨울 등산 준비물

 

 

1. 아이젠

설산을 등반할 때는 필수 준비물이 있다

바로

아이젠이다

겨울 설산인 한라산은 아이젠이 없으면

등반이 불가능하다

눈이 너무 쌓인 경우 입구에서

아이젠 없이는 출입을 불가하도록 통제하기도 한다.

 

성판악코스 주차장 매점에서 아이젠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미리 준비해갈 것을 권장한다.

 

2. 스틱

눈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스틱 없이 등반하면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다.

제주 도민과 함께 등반을 한 적이 있는데

스틱을 안가져와서 내것을 빌려줬다

처음에는 괜찮다더니

분신처럼 스틱에 의존하며 등반했다.

 

3. 스패츠(발목워머)

이건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눈이 쌓이지 않고 얼었다면 별로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쌓인 눈을 밟으며 지나가다보면

정상에 도착할 때쯤 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스패츠 없이 등산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집에 있다면 착용하고 가길 권장한다

 

4. 방한용품

모자, 장갑, 넥워머 등

피부가 겉으로 드러날 만 한 곳을 

보온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보온하는 것이 좋다.

등산하면서 몸에 열이 올라 짐이 될 수 있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짐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5. 에너지 보충 식료품

한라산은 평균 편도 5시간정도 걸리는

우리나라에서 높은 산 중 하나이다

등반 코스 중간인 진달래밭 대피소나

정상에서 예전에는 매점을 운영했으나

환경 보호 차원에서 매점은 폐지됐다

 

그래서 김밥이나 따뜻한 물을 챙겨가서

에너지를 보충해줘야한다.

 

초콜릿, 양갱과 같은 고열량 식품이나

오이, 물과 같은 수분 보충 식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6. 삼각대나 셀카봉

설경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촬영보조 기구가 있다면

챙겨두길 잘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주차정보

 

한라산 입산가능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길 권장한다

정식 주차장이 좁기때문에

한라산을 올라가는 길목 갓길에 주차를 많이 한다.

너무 늦지 않게 최소한 9시 이전에는 가야한다

 


꿀팁

 

한라산은 지대가 높기 때문에 날씨의 변동성이 크다

당일 갑자기 입산이 통제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한라산등반을 앞두고 있다면

한라산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길 권장한다.

 

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세계자연유산 제주! 안전한 도시 제주!

www.jeju.go.kr

 

또한 날이 따뜻해서 눈이 녹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cctv를 확인할 수 있다

 

원래는 선명한 설경이 펼쳐져야하는데

렌즈에 눈이 쌓여서 화면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절대 만만하지 않은 한라산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과 준비물을 챙겨서

건강하게 다녀온다면

 

단언컨데 제주 최고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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