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맨발로 눈 밟아도 될까? 염화칼슘은?

추운건 시료

눈 오는 날 강아지가 눈밭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눈에서 뒹굴거나 눈을 먹는 강아지도 있다. 최근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폭설로 눈구경을 실컷 했다. 미료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다녀온 뒤 어제 병원에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간 김에 궁금한 이것저것을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았다.

강아지 맨발로 눈을 밟아도 될까?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지양해야하는 행위라고 하셨다. 강아지 발바닥 패드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눈을 맨발바닥으로 밟는 것은 매우 차갑다고 하셨다. 차가운 얼음물에 발바닥을 담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강아지 신발을 꼭 신겨야 할까에 대해 알아봤는데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신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눈뿐 아니라 영하의 기온에 맨발로 산책을 나가면 동상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밟는 것도 차가운데, 눈길을 맨발로 산책한다면 아주 차가울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미료를 눈밭에서 뛰어놀게 하였다. 미료는 동상 증상은 없었지만 발이 얼었다 녹으면서 간질간질한 느낌에 발바닥을 계속 핥았다. 심할 경우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동상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염화칼슘에 화상을 입는다?

맞는 말이긴하다. 염화칼슘이 강아지 발바닥에 화학적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확률이 매우 낮다. 산책 시에 염화칼슘을 밟았다면 즉시 털어내거나 집에 돌아와 발바닥을 닦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염화칼슘을 밟았다고 해서 피부에 큰 화상을 바로 입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 동상 예방

발바닥 동상으로 인해 피부가 덧나면 그 자체로도 상처가 되어 강아지에게 고통을 주지만, 그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어서 겨울철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발바닥의 털과 발톱 관리를 평소에 꼼꼼하게 해야 하며, 신발 신기는 권장한다. 근데 미료는 신발을 신으면 절대 걷지 않아서 개모차를 동반하고, 잠깐 걷고 바로 녹이고 걷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건조한 피부는 동상에 취약하기 때문에 강아지 발크림이나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아지 동상은 발바닥뿐 아니라 귀나 꼬리에도 잘 나타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이런 증상들이 보인다면 동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첫째로는 피부의 색 변화입니다. 동상에 걸리면 파랗거나 회색빛을 보입니다. 피부 괴사가 시작되면 검은색이 나타나는데 경미하게 얼었던 피부는 붉은빛을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체온변화입니다.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를 사람의 손으로 만졌을 때 차가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붓기입니다. 동상에 걸린 꼬리나 발바닥, 귀는 피부색의 변화와 함께 붓기가 발생하고 건드리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들을 보인다면 몸을 따뜻하게 감싸서 체온을 올려주고 실온의 물에 동상부위를 담가주세요. 하지만 피부색이 변하는 심한 동상의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